하루키 잡문집 볼거리[見る]

개인적으로 하루키는 소설보다 기행기/잡문집 이런류에 책에 훨씬 재미있다.
고양이 처럼 차분히 주변을 천천히 관조하다

툭하고 글 재료가 되어 한 권에 책으로 뚝딱 하고 나오는 모습이
이래서 글쟁이군아 싶다.

물론

이4컷 만화는 하루키 본인이 쓴것이 아닌 잡문집
안자이 미즈마루 편에 나오는 내용인데

너무 재미있어 블로깅해본다. 


  • 난 이런 친절함이 문제일까(우유를 마신다.)
  • 괴로워 , 너무 싫다. 난 형편업는 여자야(눈물을 흘린다.)
  • 대체 왜 이러는 거지. 싫어, 나란 여자,나란여자(눈물을 딱는다)


 사실 앞 부분은 생략되어있는데

  아침에 문득 잠에서  깨어나자 옆에 낯선 남자가 자고 있는 설정이다.
  술에 취해서 어떤 남자와 원나잇을   한것이다. 그리고 그녀의 독백이 시작되는 부분이다. 

  막돼먹은 영자씨를 보는 듯 하지만 훨씬 더 웃기면서 진지하다.
  본인은 굉장히 진지한 상황이지만...




  • 어릴 때는 크리스천 이었는데 (가슴을 손을 얹는다.)
  • 백화점에서 일한 엄마의 피가 안 좋은게 틀림없어 ( 더 운다.)
  • 안 돼 , 이런 사고방식은  이건 편파적인사고방식이야 (더 많이 운다.)


 하루키 말데로 굉장한 단어들이 마구 나오는 데  크리스천, 백화점여자 , 차별

 단어제시가 당돌하고 ,개인적이며 , 초현실적이다. (이말 정말 동감한다 ) 

 단어 하나하나에 이런 함축적 의미는 시보다 더욱 압축적이다. 
 소설을 압축프로그램으로 꾹 쥐어짜면 이런 4컷 만화가 되지 않을까  ? 

 마지막 컷은 남자가 이제 일어나 바지를 입으며 아 미안 미안 
 이라고 말하고 그냥 끝나버린다. 

# 특정 종교 직업군에 이야기가 아니라 그런 롤모델이 분명히 존재했을 듯 싶다. 


 하루키 참 재미있는 작가이다. 
(무엇보다 몇 년간에 일본생활로 글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이해가 되어 더욱 공감이 가는 부분이 많이있었다.)  

 그리고 
 나에게 정말 잘 맞는 맞춤형 작가인듯싶다. 

하루키는 오래 오래 살아서  
이런 유쾌한 웃음을 계속 주었으면 좋겠다...
 

덧글

  • 옥탑방연구소장 2011/11/28 11:03 # 답글

    어느 이벤트에서 당첨되서 저도 조만간 받아서 읽어볼텐데 기대됩니다 ^^
  • 덕순강아지 2011/11/28 11:19 #

    오...부럽습니다. 전 돈주고 다 사는데..ㅠ.ㅠ

    유쾌한 하루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.
  • 옥탑방연구소장 2011/11/28 11:27 #

   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하는 조건들이있지만, 어차피 읽고 포스팅할생각이였으니 ^^

    이런걸 일석이조라고 하지요? ㅋㅋ
  • 2011/11/28 11:29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이석범 2011/11/28 16:12 # 답글

    저도 하루키의 소설보다는 수필이 더 재밌다고 생각합니다
  • 덕순강아지 2011/11/28 17:11 #

    그렇죠 ? 하루키 참 글 잘써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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